Abdominal CT란 CT 검사 중 하나로 복부 부위를 검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비침습적으로 다양한 복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CT 검사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보았겠지만 정확히 무슨 촬영법인지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CT 검사는 어떻게 진행하는지 조영제란 무엇인지 등 헷갈릴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해 풀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Abdominal CT란? (복부 CT)
CT(Computer Tomography, 전산화 단층 촬영)는 X-선 발생장치가 있는 큰 원형의 기계 속에서 촬영하며, X-선을 이용하여 인체의 흡수 차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하여 인체의 단면이나 3차원적 영상을 얻는 검사방법입니다. 일반 X-ray 검사와 비교하여 선명한 단면 영상을 보여주어 인체 내부 구조와 병변 부위를 명확히 볼 수 있고, 출혈이나 종양을 확인할 때 사용합니다. 하지만 CT는 유해한 방사선을 인체에 직접 노출시키는 검사방법으로 검사 빈도에 따라 환자 피복 선량이 늘어나고, 단순 X-ray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Abdominal CT는 상복부(간, 위, 췌장, 담낭, 신장 등)와 하복부(방광 등) 질환을 진단하는데 유용하며, 암의 정확한 위치 및 크기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내 가스가 많거나 비만인 환자의 경우 초음파로 복부 질환 진단이 애매할 때에도 유용한 검사입니다.
2. Abdominal CT 검사 조영제 사용 유무 확인
복부 CT 검사 준비 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조영제 사용 유무에 따라 준비사항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조영제는 검사를 진행하면서 혈관이나 조직들이 잘 보이도록 투여하는 약물로 처방 검사명으로 조영제 사용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는 검사명에 (Contrast), (Enhance), (CE)가 붙고,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검사는 (Non-contrast), (Non-enhance), (Non-CE)가 붙게 됩니다. 조영제 사용 표기법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니 병원에서 사용하는 표기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면 됩니다.
3. Abdominal CT 준비사항
조영제는 사용하는 경우 조영제 사용 동의서를 작성하고 금식 및 IV line 확보가 필요합니다. 조영제 사용 동의서는 검사 전에 인턴이나 주치의를 통해 받게 되며, 조영제 사용 경험과 부작용 경험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영제를 사용했었을 때 과민 반응이 있었던 환자는 가능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검사를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영제 사용이 꼭 필요한 경우 pre medication으로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를 투약하고 진행하기도 합니다.
조영제 투여를 위해 IV line을 미리 확보하고 function도 확인합니다. 조영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주입되기 때문에 IV line이 좋지 않을 경우 혈관 외 누출(extravasation)되어 조직이 심하게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22~18G angio 권하지만 병원마다 지침이 다를 수 있으니 검사실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IV line 확보가 어려운 환자는 주치의 확인 후에 중심 정맥관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심 정맥관으로 조영제를 투여하다가 혈관이 터질 경우 IV line으로 투여했을 때보다 부작용이 훨씬 치명적이기 때문에 중심 정맥관으로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는 편입니다. 중심 정맥관으로 조영제를 투여할지는 반드시 주치의에게 확인 후 결정하도록 합니다.
4. 금식
조영제의 부작용으로 구토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토사물이 잘못 기도로 넘어가게 되면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예방 목적으로 6~8시간 금식을 시행합니다. 검사 부위가 복부일 경우 장기와 그 주변부를 음식물이 가리는 것을 피해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하여 조영제 사용에 상관없이 금식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최근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물, 맑은 액체류는 섭취해도 괜찮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아직 많은 병원에서는 조영제 사용 시 예방적 금식을 진행하고 있어 병원 지침에 맞게 금식을 준비하면 됩니다.
5. CT 검사 방법
환자는 CT 기계의 침대 위에 반듯이 천장을 보고 누워 양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상태로 움직이지 않고 약 10~30초간 숨을 참아야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검사 시간은 대략 10~15분 정도 소요됩니다.
6. 그 외 궁금한 사항
검사 항목과 환자 상태에 따라 판독 결과가 나오는 시간은 차이가 있으나 대략 2~3일, 최대 4~5일 소요됩니다.
방사선 피복 위험이 있어 검사실 안에는 가능한 혼자 있도록 하고 있으나 혼자 있는 것이 어려운 경우(어린이, 보호자가 있어야 안정되는 경우, 의사소통 어려운 경우)는 보호자가 방사선 차폐용 가운을 입고 함께 있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러 신체부위에 따라 다양한 CT가 있으나 복부 CT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CT는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이며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결과는 얻을 수 있으나 조영제를 사용할 경우 더욱 선명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 조영제를 사용할 경우 금식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복부 CT를 찍는 경우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금식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용 방사선은 적은 양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에 나빠서 검사를 진행하지 않으려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방사선 노출은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글을 통해 CT 검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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