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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헷갈리는 배액관 PCD, CTD, PTBD, ENBD, PCN, barovac, hemovac

by dauning 2023. 6. 8.

배액관이란 상처가 난 곳에 있는 액체, 삼출물 등을 쉽게 나오게 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넣는 관으로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간호를 하면서 많이 접하게 되지만 종류가 많은 만큼 헷갈리기도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헷갈리는 배액관의 종류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봅시다.

 

 

배액관이란?

배액관은 몸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혈액, 찌꺼기, 분비물과 같은 것들을 제거하기 위해 삽입합니다. 수술 후의 상처나 몸 안에 고여 있는 삼출물을 배액 하고, 수술이나 시술 후에 삼출물의 배액과 출혈에 대해 관찰하는 데에 필요하며 보통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배액관의 종류

- 경피적 배액술 (percutaneous catheter drainage; PCD)

- 흉관 배액 (chest tube drainage; CTD)

- 경피적 경간 담즙 배액술 (percutaneous transhepatic bilirary drainage; PTBD)

- 내시경적 비담관 배액술 (endoscopic nasobiliary drainage; ENBD)

- 경피적 신루 설치술 (percutaneous catheter nephrostomy; PCN)

- 상처흡인백 (barovac, hemovac)

- 흉관배액술(thoracentesis), 복수배액술(paracentesis)은 일시적인 배액입니다.

 

1) PCD (경피적 배액술, percutaneous catheter drainage)

경피적 배액술은 피부를 뚫어 catheter를 삽입한다는 의미이지만 매우 폭넓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pigtail catheter를 삽입하여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배액관이며, 병원마다 (부위) pigtail 또는 (부위) PCD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삽입 후 병실에 도착했을 때 출혈, oozing sign, catheter가 꼬여 있는 곳은 없는지 살펴 drain 양상을 확인합니다. 배액관이 많을 경우 배액백에 Lt. PCD와 같은 방식으로 어디에 넣어져 있는 관인지 적어두기도 합니다. 1번 PCD, 2번 PCD와 같이 표기하여 배액량 추이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I/O(intake/output)를 기록하며 하루에 배액량을 정해두기도 합니다. 흉수(pleural effusion), 복수(ascites) 같은 경우 계속 배액 할 경우 혈압, 체액 농도가 비정상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CTD (흉관 배액, chest tube drainage)

CTD는 혈흉, 기흉, 농흉, 흉수 등 흉부질환이 있을 시 흉곽 내에 삼출물을 빼내거나 폐의 팽창을 위하거나 개흉수술 후 흉막강에 고여 있을 수 있는 액체, 공기, 혈액 등을 제거하여 폐의 기능을 도울 수 있도록 합니다. drain 방법은 흡인기에 압력을 주어 배액 하는 방법과 배액관을 관보다 밑으로 하여 자연적으로 나오게 하는 natural drain이 있습니다. 흉관 배액은 대부분 흡인기에 연결하여 배액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다른 배액관과 같이 흉곽보다 아래에 두고 넘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또 흡인기에 water 파동이 있는지 확인하며 파동이 없을 시 어느 곳이 막혔을 수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여야 합니다. 배액을 시작할 땐 시작 부위를 표시하며 chest tube를 교환하거나 비울 때는 꼭 잠그고 시행하도록 합니다.

 

3) PTBD(경피적 경간 담즙 배액술), ENBD(내시경적 비담관 배액술)

PTBD와 ENBD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ENBD는 피부를 뚫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코로 담즙을 배액 하는 것을 말합니다.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내시경적역행 담췌관조영술)는 총담관에 내시경을 넣어 담도 및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X-ray 촬영을 하면서 담관에 좁아진 곳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검사를 진행하면서 ENBD를 담관에 위치하도록 한답니다. PTBD는 피부를 뚫어 배액 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은 단순히 담관이 막혀있을 때 PTBD를 시행하고 이 외 다른 치료가 필요하면 ENBD를 시행합니다.

담관이 뚫리지 않은 상태라면 원래 대변으로 배출되었어야 하는 것이므로 drain을 open 상태로 유지하며 양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PTBD로 배액 되는 담즙은 끈적하고 찌꺼기가 있는 경우도 있어 생리식염수로 irrigation(세척, 관류) 하여 관이 막히지 않도록 하기도 합니다.

 

4) PCN (경피적 신루 설치술, percutaneous catheter nephrostomy)

PCN은 요로 폐색 환자들의 요독증 예방을 위하여 피부를 뚫어 신장에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소변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시술입니다. 

방광루(cystostomy)는 보통 surprapubic cystostomy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cystostomy는 치골상부의 피부에 구멍을 만들어 방광에 도뇨관을 삽입하는 방법이고, PCN은 신장에 관을 넣는 방법입니다.

 

5) barovac, hemovac

주로 수술 후 가지고 나오는 배액관입니다. 수술 후 상처의 분비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며 대부분 음압을 걸어 배액 하니 음압 상태를 잘 점검하여야 합니다. bag은 관이 위치해 있는 곳 보다 아래에 위치하여야 하며 양상이 변하는지, 튜브가 꼬여있지 않은지  잘 살펴보도록 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배액관이 있지만 임상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배액관 위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헷갈리는 배액관들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봄으로써 한 번 더 상기시킬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